제 14 화
서라
동표두를 찾으러 곳곳을
다녔지만 찾지 못했는데
여기 올거라고 추측한 것이
과연 틀림없군
나와 귀 나으리는 아무 원한도 없는데
애써 나를 핍박할 필요 있소?
귀 나으리. 무슨 일인지 오늘이
지나고나서 얘기하는게 어떻소?
모두 좋은 친구잖소
불쾌할 게 뭐가 있소?
이 아이는 남편의 3대 독자에요
중병에 걸려 곧 죽게 생겼어요
동표두께 부탁하오니
약을 몇 알 주시면
우리 부부는 그 은혜 영원히
마음에 새기겠습니다
동표두.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것은
칠층탑을 짓는 일보다 낫소
하물며 귀 나으리같은
대영웅이 직접 부탁하는데
무슨 약이오?? 어서 내놓으시오.
아이를 구하는게 중요하오
이 복령오수환이 제거라면
귀 나으리의 한 마디 말이면
벌써 두 손으로 바쳤을 겁니다
그러나 이건 풍양 총독
마대인이 진상한 공물이며
영승표국이 경성으로
가지고 가야 합니다
한 알이라도 없어지면 가족의 목숨을
보전키 어려울 뿐 아니라
가문이 참형당할 겁니다
귀 나으리께서 관대히 이해해
주실 수 밖에 없습니다
공물은 폐하의 물건이오
어떤 대담한 사람이 감히 건드리겠소?
옥황상제 것일지라도
오늘은 건드려야 해요
당신...
이럴수가. 오늘은 맹형의 생신인데
이런 행동은 일부러
훼방놓으려는 게 아니오?
두 분 대인
우리는 단지 아이를 위해
약을 찾고 싶을 뿐이오
두 분 대인이 쓸데없는 일에
참견할 생각이라면
얼마든지 받아주겠소
여기는 오늘 생일을 축하하는 곳이지
싸우는 곳이 아니오
맹형. 오늘은 흥이 깨졌으니
이만 가보겠소이다
정형제. 그럴 필요가. 그게...
맹 나으리. 가보겠습니다
장참장. 감정적으로
일을 처리할 필요 있소?
-가보겠습니다
-서시오
약환을 내놓으시오
-이보시오. 귀 나으...
-이보시오...
어딜 참견해?
집사. 괜찮으세요?
귀 나으리. 보아하니 오늘 정말
노부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모양이구려
좋소. 노부가 직접 가르침을 받겠소
아버지. 오늘은 아버지 생신이세요
이 일은 아들이 하겠습니다
귀 나으리. 오늘 날 이기기만 하면
동표두는
귀 나으리 맘대로 처리하십시오
나의 3 초식을 받아낼수만 있다면
나 귀신수는 너에게 머리를 조아리겠다
3 초식. 입심이 정말 센데
모두 잘 들었겠죠? 3 초식입니다
좋아. 오거라
조심하시오
잘 했어요
쟁아. 어떠니?
사제
-어서. 데리고 가 치료해라
-여봐라
빨리. 부축해 가
귀 나으리. 노부가 자식을
잘못 가르쳤습니다
노부가 당신의 신권무적을 가르침 받겠소
맹 노선배님. 자
사부님
큰일이야
어떻게 된 일입니까?
저 초식에 쓰러지지 않는다면
맹 어르신은 중상을 입을 겁니다
가려고?
서라
뒤져
사모님. 없습니다
나한테 약환은 없소.
약환은 벌써 경성에 갔소
맹주. 표두는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
왜요?
약환은 복숭아 속에 숨겨져 있어요